“유지비율 20%”, 청산의 경고등입니다

부제: 증거금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안녕하세요, 해선해입니다. 최근 국내선물 시장에 뛰어들고 싶지만, 시작 전부터 '증거금'이라는 큰 산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사실 코스피200 선물 1계약을 거래하는 데 필요한 위탁증거금만 해도 2024년 기준 약 1,300만 원 수준이니, 그 부담감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제가 9년간 이 시장에서 수많은 분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은, 처음 필요한 돈의 액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내 돈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죠. 단순히 국내선물증거금을 입금했다고 해서 거래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그것', 바로 강제청산의 기준이 되는 유지비율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유지비율과 마진콜의 관계를 한눈에 정리한 구조도

선물 거래는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합니다. 적은 돈으로 그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계약을 사고팔 수 있죠. 이때 가장 처음 필요한 최소한의 보증금을 '위탁증거금'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내가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내 계좌에 있는 증거금은 실시간으로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유지증거금'입니다. "계약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잔고"를 의미하죠. 증권사는 이 유지비율을 정해두고, 투자자의 계좌가 이 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감시합니다.

유지비율 붕괴 직전, 강제청산의 경고등이 켜지는 순간

그렇다면 이 유지비율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국내 파생상품 규정상 유지증거금은 통상 위탁증거금의 3분의 2 수준(약 66.7%)입니다. 만약 손실이 누적되어 내 국내선물증거금이 이 유지증거금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면, 증권사로부터 '마진콜(Margin Call)'을 받게 됩니다.

마진콜은 "부족한 증거금을 다음 날 정오(증권사마다 시간 상이)까지 채워 넣어 유지비율을 복구하라"는 최후통첩입니다. 만약 정해진 시간까지 추가 입금을 하지 못하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보유 포지션을 시장가로 반대매매해 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피해야 하는 강제청산입니다.

레버리지는 기회이자 위험, 균형 잡힌 증거금 관리가 핵심입니다

사실 제가 9년간 멘토링을 해오면서 만난 회원님들 중 상당수는, 이 국내선물증거금의 높은 장벽 때문에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다른 대안(해외선물 미니계좌 등)을 찾는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셔야 합니다. 어떤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거래하든, 이 '마진콜'과 '강제청산'의 원리는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것을요. 오히려 불안정한 HTS를 사용하거나 슬리피지가 심한 환경에서는, 내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증거금이 손실되어 순식간에 유지비율을 위협받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체결 정확성과 입출금 안정성, 진짜 안전한 거래 환경의 기준

이것이 제가 지난 9년간 단순히 수익률이 아닌,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그토록 강조해 온 이유입니다. 입출금이 매끄럽고, HTS 체결이 정확하며, 이처럼 민감한 청산 기준을 투명하게 고지하는 곳. 이런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곳들은 제아무리 조건이 좋아 보여도 결국 회원님들의 소중한 자산을 위협하더군요. 문제가 생겼던 곳들은 모두 제휴 목록에서 제외하고, 시간이 증명한 곳들만 남긴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 무서운 강제청산을 피하기 위한 핵심, 즉 현명한 증거금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만큼만 거래하는 것입니다.

증거금 여유 자금 확보, 강제청산을 피하는 첫 걸음

예를 들어 위탁증거금이 1,300만 원이라고 해서 계좌에 딱 1,300만 원만 넣고 거래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낭떠러지 바로 앞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소 2~3배수, 즉 3~4천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의 흔들림을 버텨낼 '쿠션'을 마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증거금관리는 유지비율에 근접하기 전에, 스스로 정한 손절 라인에서 과감히 포지션을 정리하는 결단입니다. 거래 환경의 규모와 관계없이, 이 증거금관리 원칙은 시장 생존과 직결됩니다. 여러분이 높은 국내선물증거금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안전한 거래 기준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제 9년의 경험과 데이터가 든든한 멘토가 되어드리겠습니다.

해선해는 언제나 회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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