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유지비율 20%, 그 숫자 뒤의 진짜 의미
- 연남 진
- 11월 2일
- 3분 분량
강제청산을 피하려면 자금 흐름부터 이해하라
해외선물 거래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HTS 화면 한구석에 빨간색 경고등이 켜지는 것을 본 적 있으신가요? 혹은 계좌 잔고가 갑자기 비어버리는 아찔한 경험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가장 절박하게 검색하는 단어가 ‘마진콜’ 그리고 증거금유지비율입니다.
하지만 이미 경고등이 켜진 후에 이 용어를 검색하는 것은, 아쉽게도 너무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왜 수많은 트레이더가 이 숫자 하나에 울고 웃는지, 오늘은 그 본질적인 의미와 자금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생명줄과 같은 숫자, 증거금유지비율이란?
가장 쉽게 설명해 볼게요. 증거금유지비율은 내 계좌의 ‘최소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해외선물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상품 가격 전체가 아닌 ‘일부의 보증금(위탁증거금)’만 내고 거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내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하면, 이 보증금이 점점 줄어들겠죠?
이때 증권사나 거래소는 "손실이 너무 커져서 원금(보증금)을 다 까먹기 직전입니다. 이대로 가면 위험하니 돈을 더 넣거나(마진콜), 포지션을 종료하세요"라고 경고를 보냅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유지증거금’이며, 현재 내 자산이 이 유지증거금 대비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 증거금유지비율입니다.

마진콜과 강제청산의 작동 구조
이 시스템은 감정 없이, 기계적으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 1계약에 필요한 위탁증거금이 2,000만 원이고, 유지증거금이 1,8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죠.
만약 내가 딱 2,000만 원만 넣고 1계약을 진입했다면, 증거금유지비율은 111% (2000 / 1800 * 100) 정도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해 내 계좌 총자산이 1,800만 원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즉 유지비율 100%가 깨지는 순간 마진콜이 발생합니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이 비율이 20%~50% 수준(플랫폼별 상이)까지 떨어지면 시스템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고 시장가로 내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피해야 할 강제청산(Forced Liquidation)입니다.

누구에게나 같지만, 다르게 적용되는 비율
이 증거금유지비율은 모든 트레이더에게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매매 스타일에 따라 그 중요성은 완전히 다르게 다가옵니다.
초보 트레이더: 흔히 ‘몰빵’ 투자를 합니다. 가진 자본의 80~100%를 증거금으로 사용하죠. 이 경우,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유지비율이 급격히 하락해 강제청산의 첫 번째 타깃이 됩니다.
단타/스캘핑 트레이더: 진입과 청산을 빠르게 반복하지만, 이들 역시 높은 레버리지를 쓰기 때문에 유지비율에 민감합니다. 특히 여러 계약을 동시에 운용할 경우, 자금 계산이 조금만 빗나가도 위험해집니다.
추세/스윙 트레이더: 이들에게 증거금유지비율 관리는 자금운용의 핵심입니다. 이들은 손실 구간을 어느 정도 ‘버텨내야’ 하므로, 애초에 총 자본의 20~30% 정도만 증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예비 자금으로 남겨둡니다. 즉, 의도적으로 유지비율을 매우 넉넉하게 관리하는 것이죠.

경험으로 검증한 자금운용의 중요성
저는 9년간 수많은 회원의 매매일지와 계좌 상황을 함께 복기해왔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큰 손실은 ‘진입 타점’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 증거금유지비율 관리에 실패해 엉뚱한 자리에서 강제청산을 당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시스템이 불안정하거나 HTS가 멈춰버리는 환경에서는, 이 리스크가 몇 배로 증폭되기도 했죠. 직접 여러 환경을 테스트해본 결과, 결국 안정적인 자금운용 전략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 위에서만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수수료가 저렴한 곳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적 리스크가 투명하게 관리되는 환경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숫자가 아닌 '전략'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증거금유지비율은 단순히 우리를 괴롭히는 숫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레버리지 시장에서 나의 자산을 지켜주는 ‘최후의 안전장치’이자, 나의 자금운용 전략을 세우는 ‘출발점’입니다.
이 비율을 넉넉하게 관리한다는 것은, 시장의 단기적인 흔들림에 내동매매하지 않고 나의 전략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체력’을 기른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내 소중한 자본이 시장의 변동성이 아닌, 시스템의 룰을 몰라서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9년의 경험으로 검증된 안정적인 시스템 위에서, 어떻게 자금을 배분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전략을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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