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의 갭 출발, ‘기회’보다 ‘위험’이 먼저다
- 연남 진
- 11월 19일
- 3분 분량
부제: 갭은 방향이 아니라 리스크다
밤사이 미국 나스닥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한 다음 날 아침, 트레이더들의 마음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미국장이 좋았으니 홍콩 항셍지수도 당연히 갭상승으로 시작해서 날아가겠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9시 15분(한국 시간 10시 15분), 장이 시작되자마자 계좌가 붉게 물드는 대신 파랗게 질리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우리는 흔히 시가와 전일 종가의 차이인 '갭(Gap)'을 수익의 기회로 봅니다. 하지만 항셍갭리스크는 바로 그 방심하는 틈을 파고듭니다. 오늘은 전일 미장의 강세 이후, 항셍 시장 개장 시 발생하는 시스템적 위험과 대응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갭은 가격의 진공 상태입니다
먼저 정보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은 갭의 본질입니다. 갭이란 매수와 매도 주문이 촘촘하게 체결되며 올라가는 계단이 아니라, 중간 과정 없이 가격이 점프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항셍은 아시아 증시 중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만큼, 미장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폭발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갭이 크게 발생하면 기술적으로 지지와 저항 라인이 무색해집니다. 차트상의 빈 공간은 메워지려는 성질(Gap Filling)이 있어, 갭상승 출발 후 곧바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항셍갭리스크는 단순히 방향을 틀리는 것을 넘어, 대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속도가 핵심입니다.

시스템으로 보는 갭의 위험 구조
구체적으로 장 시작 전후의 시스템 상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전일 미국장이 강세였다면, 홍콩 시장 참여자들 역시 매수 우위 심리를 가집니다.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죠.
하지만 막상 장이 열리는 0.1초의 순간, 대량의 매도 물량(차익 실현)이 시장가로 쏟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매수 호가는 얇은데 매도 폭탄이 떨어지니, 내가 생각했던 손절 라인을 건너뛰고 훨씬 아래에서 체결되는 '슬리피지'가 발생합니다.
일반적 상황: 10틱 손절 설정 → 10~11틱 내 체결
갭 발생 시: 10틱 손절 설정 → 30~50틱 밀려서 체결
이처럼 시초가위험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기계적 체결 구조의 한계에서 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추격 매수는 시스템적으로 불리한 싸움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오버나잇 vs 데이트레이딩, 전략의 차이
이러한 항셍갭리스크는 트레이더의 포지션 보유 여부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다릅니다.
먼저 포지션을 다음 날로 넘기는 오버나잇 트레이더의 경우, 갭은 '모 아니면 도'의 도박과 같습니다. 운 좋게 방향이 맞으면 큰 수익이지만, 반대라면 장 시작과 동시에 로스컷(강제 청산)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가 아닌 베팅에 가깝습니다.
반면 장 중 대응을 하는 데이트레이더는 '기다림'이 전략이 됩니다. 시초가 형성 직후 15분~30분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입니다. 이 시간 동안 갭을 메우러 내려오는지, 아니면 갭을 지지하고 다시 올리는지를 확인하고 진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초보자일수록 10시 15분 땡 하자마자 진입하려 하지만, 고수들은 그 시간의 파도를 관망합니다.

9년의 경험, 검증된 환경의 중요성
저는 9년간 회원들과 수많은 아침을 맞이하며 이 항셍갭리스크를 직접 겪어왔습니다. 과거, 제대로 된 체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일부 불법 대여 계좌나 사기성 업체들을 테스트했을 때, 갭이 발생하는 순간 서버가 멈추거나 체결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현상을 숱하게 목격했습니다. 소위 '먹튀'를 위한 명분으로 급등락장을 이용하는 것이었죠.
"직접 여러 HTS 환경에서 동일한 갭 상황을 테스트해본 결과, 서버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는 슬리피지가 2배 이상 크게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은 직접 검증하여 불안정한 곳들을 걸러내고 안정적인 실체결 기반의 구조에서만 매매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 자체의 갭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좋은 시스템은 체결을 정확하게 도와줄 뿐, 잘못된 진입을 수익으로 바꿔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를 조심하세요
미국장이 올랐다고 해서 항셍이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착각,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 계좌는 가장 큰 타격을 입습니다. 항셍갭리스크는 우리가 시장을 너무 쉽게 보았을 때 청구되는 비용과도 같습니다.
오늘 아침, 혹시 급한 마음에 시초가부터 추격 매수를 고민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갭은 수익을 주는 보너스 구간이 아니라, 확인하고 건너야 할 돌다리입니다. 변동성이 폭발하는 구간을 피해, 추세가 안정된 뒤에 진입하는 것이야말로 롱런하는 트레이더의 자세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자금이 검증된 시스템과 현명한 전략 안에서 보호받기를 바랍니다. 해선해였습니다.
[해선해의 한 줄 제안] 내일 장 시작 전, 오버나잇 욕심을 내려놓고 개장 후 딱 15분만 차트를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그 15분의 인내가 뇌동매매를 막아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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